[코인시장은 지금] 5200만원 찍는다는 비트, 반감기 왜 급등할까
[코인시장은 지금] 5200만원 찍는다는 비트, 반감기 왜 급등할까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1.1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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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5,200만원까지 간다?
비트코인 4번째 반감기...마지막 반감기는 어땠나
반감기, 채굴업계 스탠스 바뀌는 시점

 

크립토 시황

18일 암호화폐 시장은 종횡무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22.10% 오른 21,288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전주 대비 18.83% 올라 1,58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로는 각각 0.75%, 1.19% 올랐다.

여타 알트코인들도 전일 대비 모두 상승세다. BNB(0.99%), 리플(0.30%), 카르다노(0.61%), 도지코인(5.08%), 폴카닷(2.27%) 등도 모두 강세다. 

미국의 빅데이터 프로세싱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 Strategy)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비트코인 채굴산업 관련 브리핑 일정 등을 공유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는 일론 머스크 다음 가는 코인 매집가로 유명하다.  특히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비트코인 침체기에도 추가매수를 진행했던 인물로 화제가 됐다.

비트코인, 올해 5,200만원까지 간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2023년 비트코인 예상 가격을 5,200만원으로 제시했다. 연구소는 전날 공개한 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지난해부터의 약세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상쇠하는 호재성 이슈가 더욱 다양하다"며 국제정세 등을 설명했다.

특히 미 연준의 완화적인 기조 정책은 향후 스테이블 코인 발행량 증가로 이어져 크립토 시장 유동성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가 크립토 친화 정책을 펼치는 것도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는 디지털 화폐의 채굴과 판매를 합법화하는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브라질이 지불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합법화 할 가능성과 일본의 암호화폐 과세 부담 완화, 반감기 도래 등도 시장에는 호재다.

다만 FTX 파산 등과 같은 대형 거래소의 사건사고 등 예측 어려운 변수가 발생할 경우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비트코인 4번째 반감기...마지막 반감기는 어땠나

반감기마다 가격이 급등했던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급등 현상이 세 번이나 반복되자 이제는 하나의 '암묵적 법칙'으로 여겨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마지막 반감기는 2020년이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1년간 8,788달러 선에서 58,250달러까지 1년에 걸쳐 서서히 오르다가 막판에는 급등세를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반감기를 앞두고 "또 한 번 가격상승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반감기를 기점으로 채굴업계의 스탠스가 결정된다"며 "공급(채굴)량이 반토막이 나면 채굴업자들은 적자를 감안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채굴업체들이 줄파산을 하기도 했고, 비트코인 가격 약세로 채굴사업 자체가 적자인 기간도 길었다며"며 "이를 상쇄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라도 이번 반감기에 가격 오름세를 형성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비트코인 채굴에 드는 비용은 현재 18,000달러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급등세를 보이며 21,000달러까지 올라 채굴 사업도 흑자전환했지만, 급락세를 타던 침체기에는 체굴업체들에게 적자로 가득한 '암흑의 시간'이었다. 대표적인 미국 가상화폐 채굴 회사인 코어 사이언티픽은 지난해 12월 미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기도 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설상가상으로 현재 임원급 인사 일부가 증권사기 및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