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낮아진 실적 눈높이와 변화에 거는 기대
한샘, 낮아진 실적 눈높이와 변화에 거는 기대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1.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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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안타증권
사진 = 유안타증권

17일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한샘에 대해 "2022년 4분기, 한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041억원(-12.1%, YoY), 영업손실 -127억원(적지, YoY)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기 역시 연중 이어진 주택매매거래 감소와 이로 인한 B2C(리하우스 채널 등) 매출 성장 둔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에 이어 TV 광고를 비롯한 마케팅 강화와 컨설팅, 고문료 등 비용 부담이 손익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방가구 제조의 주요 원재료로 사용되는 PB(Particle Board) 가격 하락과 원/달러 안정화는 긍정적이나, 래깅 효과로 인하여 당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원가 절감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 2월 한샘이 추진해온 디지털플랫폼이 런칭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주택 매매거래 위축과 소비여력 축소 등으로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나, 오프라인 대비 열위에 있는 온라인 채널 강화를 통한 고객 접근성 개선과 단계별 공개될 투명성 확대는 B2C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06년 이래 최저 수준의 2022년 주택매매 거래 기저효과와 연이은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는 2023년 매매거래 반등과 동사의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한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단기간 이어질 마케팅 등 비용 집행 강화와 이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를 고려해 2023~2024년 평균 NOPLAT을 기준으로 SOTP Valuation을 적용했다"며 "다만, 기존 목표주가 대비 괴리가 크지 않아(3% 이내) 조정 없이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검토 중으로 알려진 사옥(방배동, 상암동) 등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ROE 개선 계획은 유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