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테네시 공장,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 선정
LG전자 美 테네시 공장,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 선정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01.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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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테네시 공장 전경ㅣLG전자 제공
LG전자 테네시 공장 전경ㅣLG전자 제공

LG전자의 테네시 공장이 미국 현지 생활가전 공장 중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LG전자는 생활가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 공장이 세계경제포럼(WEF)이 현지시간 13일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됐고 밝혔다.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이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한다.

이번 선정으로 LG전자는 작년 상반기에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두 번째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테네시 공장은 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한 세계적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이다. 이 공장은 부품 제조부터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자동화했다. 또한 금속 프레스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도 내재화했다.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로, 내년까지 70% 달성이 목표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테네시 공장에 5G 전용 통신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창원 LG 스마트파크에 이어 테네시 공장까지 등대공장에 선정돼 생활가전 분야의 압도적인 제조기술과 경쟁우위를 인정받았다”며, “맞춤형 제조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