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명절 직전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매년 설 및 추석 명절에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또한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는 3조 4천억원 규모의 상생/물대 펀드를 운영 중이며, 우수 협력회사 대상 연간 1천억원 규모 인센티브 지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하며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의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자매마을 특산품과 ▲스마트공장 지원 업체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은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시켜 판로개척과 판매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설 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에 따라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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