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펫보험, 보험금 지급액 1위는 슬개골 탈구"
메리츠화재 "펫보험, 보험금 지급액 1위는 슬개골 탈구"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3.01.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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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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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상품에 가입한 반려견에 대해 보험금이 가장 많이 지급된 항목은 슬개골 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의 경우 구토와 관련된 질환으로 보험금 청구건이 많았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 출시 4주년을 맞아 반려동물보험 분석자료를 11일 공개했다. 이는 '정확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펫퍼민트의 취지를 담은 것으로 매년 해당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 10월 출시 이후 약 5만8000여마리가 가입한 반려견의 가입 품종 순위는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순이었다. 2019년 4월 출시 이후 약 6700여마리가 가입한 반려묘의 경우는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5701건), 외이도염(5398건), 구토(4043건), 이물섭식(3684건)순이었다. 보험금 지급액은 슬개골 탈구 관련이 약 29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행이상(8억3000만원), 이물섭식(7억6000만원), 위염·장염(7억5000만원)순이었다. 

소형견 및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보호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슬개골 탈구의 발생액이 실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계속해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묘의 경우는 구토(298건), 결막염(246건), 위염·장염(233건)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으며 지급액수는 이물섭식(5900만원), 방광염(4800만원), 구토(4700만원)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그루밍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인한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주 원인인 방광염 등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한 병원 방문 사유가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7월에 보장비율과 가입연령을 대폭 확대한 신상품을 출시한바 있고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펫에게도 보험의 보장을 받을 권리가 있다’라는 컨셉으로 신규 광고도 런칭했다”며 “국내 펫보험의 리딩 컴퍼니인만큼 계속해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2월에 가입자들의 자발적인 선의로 모인 기부특약 금액을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했다. 기부특약이란 보험 가입자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반려견을 등록 했을 시 할인 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것으로 3년째 진행 중이다.해당 특약 출시 후 가입자는 현재 396명에 이른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