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은행주 상승세 주목...배당금 확대 기대"
하나증권, "은행주 상승세 주목...배당금 확대 기대"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1.09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하나증권
사진=하나증권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국내 은행주가 주주환원정책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주가 대폭 급등한 상황에 대해 "2023년 국토해양부 업무 추진 계획에서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자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환원 캠페인을 이유로 언급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국내 상장한 은행지주 7곳에 매년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라는 내용의 공개주주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에 신한지주는 2023년 경영포럼에서 보통주자본비율 12% 초과분에 대해 전액 주주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해당 경영포럼이 보도되자 은행 주가가 급등했고 국내외 기관들이 은행주를 대거 순매수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주와 관련해 "감독당국의 태도와 얼라인 주주환원 캠페인을 감안할 때 올해 배당성향이 예년대비 상당폭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2022년 배당성향이 상향될 경우 이번 년도 이후의 배당성향이 다시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은행주의 높은 ROE 대비 낮은 PBR는 규제리스크에 기인한다고 설명하며 "규제리스크 중 일부를 차지하는 배당 부분이 해소될 경우 multiple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특별대손준비금 제도가 도입될 경우, 2022년 DPS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과 카카오뱅크를 주간 선호 종목으로 지목했다.

하나금융은 시중은행 대비 4분기 NIM(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크고, 카카오뱅크는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에 따라 대출성장률 회복이 기대될 전망이다.

 

[비즈트리뷴= 류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