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작년 4분기 손보 긍정적...DB손보 으뜸"
현대차증권 "작년 4분기 손보 긍정적...DB손보 으뜸"
  • 류지수 기자
  • 승인 2023.01.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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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6일 2022년 손해보험 4분기 실적이 전년과 대비해 양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 5사(삼성화재, DB 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합산 22년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3% 개선되고 3분기 대비 -42.8% 감소한 5,765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 5,599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보험수지와 투자 손익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대해 ▲실손 보험금의 감소세가 이어지며 장기 위험 L/R(손해율)이 6.5% 개선▲사옥매각익과 IFRS9 전환 전 수익증권 CG 증가하며 투자수익률이 0.4%p 개선 예상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에 대해 "자동차 L/R(손해율)은 폭설 등 계절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2%p 상승하겠으나 전년 대비는 0.1%p 수준"이라며 "아직은 보험료 인하에 따른 유의한 수준의 악화로 보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보장성 신계약은 12월 절판 마케팅에도 전분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계절적 일회성 비용 집행 등을 감안하여 전체 E/R(사업비율)은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손익이 컨센서스 대비 각각 16%, 21% 상회하며 양호할 전망"이라며 "DB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 배타적 사용권 등에 따라 신계약 성장률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내용면에서 가장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올해 경기 전망을 감안했을 때, 업계 전반적으로 신계약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제로 10월 생보 기준 해약환급금은 6월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관련, "주요사들의 예정이율이 2020년 저점대비 약 50bp 상승했다"면서 "예정이율 인상 시 기존 계약 해지가 다소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을 원보험사 중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운전자보험 비중이 높고, 유지율은 높은 수준인 가운데 저축보험류 비중과 고정비 비중이 가장 낮다"고 부연했다.

 

[비즈트리뷴=류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