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는] 신냉전부터 불황, 여행···올해의 키워드는? ②
[2023 세계는] 신냉전부터 불황, 여행···올해의 키워드는? ②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1.05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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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eli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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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입, 심각한 인플레이션, 종식을 향해가는 팬데믹 등의 키워드로 극적으로 채워진 한 해였다. 그렇다면 올 한 해를 강타할 키워드는 무엇이 있을까?

Keyword ② 세계 불황 우려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금융시장 불안, 금리 상승, 펜데믹의 후유증 등으로 계속해서 뒤흔들리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2023년 세계 불황에 대한 두려움을 촉발하였고,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깨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의 전문가들은 그저 비관적인 전망만 내놓고 있지는 않다. 이들은 경제 성장률이 약 2%로 평균 이하를 그릴 것이며, 그러한 가운데 미국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불황 우려 속 낙관적 전망도..."실질가처분소득 3% 이상 증가할 것"

골드만삭스 수석 경제전문가인 얀 하치우스(Jan Hatzius)는 "다가오는 분기에 플러스 성장을 기대할 만한 분명한 근거들이 있다"라며, 실질가처분소득(RDI)이 3%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단기적인 시각에서, 세계 경제는 대부분의 지표로 봤을 때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매우 가까운 시일 내로 불황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올해 내로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한 이후 두드러지는 성장 둔화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schw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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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성숙한 시장과 대규모 신흥 시장의 노화된 인력은 중대한 성장 저하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 시장과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의 경우, 계속해서 전세계 평균 성장 속도를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 억만장자도 피해갈 수 없는 불황?

한편, 2023년에 도사리고 있는 경제위기의 불안은 억만장자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전세계에는 총 2,668명의 억만장자가 존재한다. 그들 중 상당수가 '빅 테크'에 많은 자산이 묶여있다. 

예를 들어, 최근 트위터(Twitter)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자산 중 테슬라(Tesla) 주식이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그 값어치가 1,685억 달러(한화 약 214조 6,690억 원)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 일론 머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출처: smartdatacollective
출처: smartdatacollective

Keyword ③ 살아난 여행 산업 

다른 한편,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은 세계 여행 산업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최근 팬데믹의 여파로 침체되었던 여행 산업이 본격 반등 중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델타(Delta) 측은 미국 내 탄탄한 여행 수요 덕분에 2023년도 실적은 2배 가까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메리칸에어라인(American Airlines), 유나이티드에어항공(United Airlines),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 Western) 역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와 같은 투자은행들은 항공사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크루즈 산업 역시 올해 2,650만 명의 승객을 끌어모으며 의미있는 회복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는 2023년 말경에는 크루즈 이용실적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