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中 지리자동차 승차공유 '차오차오', 홍콩서 상장한다
[공유+] 中 지리자동차 승차공유 '차오차오', 홍콩서 상장한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1.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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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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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차공유 기업 차오차오 모빌리티(Cao Cao Mobility, 이하 차오차오)가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차오차오는 저장지리홀딩그룹의 투자를 받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 선정까지 마쳤다고 전해진다.

◼︎ 차오차오 모빌리티, 올해 4월 홍콩 증시 상장 유력 

지난달 초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소식통을 빌려 차오차오가 상장 주관사로 ABC인터내셔널 홀딩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화타이인터내셔널(Huatai International)를 선정하였으며, 올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정 소식통에 따르면, 2022년도 재무성과를 확인한 뒤 4월경 상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자금조달 규모나 주관사의 라인업 등 구체적인 사항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지리(Geely), 화타이 측 대표는 언급을 삼가고 있다.

출처: Ge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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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설립...디디추싱 1위 뒤따르는 승차공유 후발 주자

차오차오는 중국 승차공유 업계 1위 기업인 디디 글로벌(Didi Global Inc.)에 비하면 덩치가 작은 경쟁사로, 현재 자체적으로 승차공유와 택시호출, 컨시어지 및 차량 렌탈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항저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을 포함한 총 62개 중국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2015년 설립된 이후, 그로부터 3년 뒤 시리즈 A에서 10억 위안(한화 약 1,839억 원)을 유치하면서 100억 위안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리즈 B에서는 쑤저우 샹청 금융 홀딩 그룹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38억 위안를 유치했다. 

한편, 지리자동차의 하이엔드 자동차 브랜드 LEVC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새로운 온라인 승차공유 플랫폼 '리마오 추싱(Limao Chuxing)'을 열었다. 리마오 추싱은 고품질의 커스터마이징 이동 서비스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중국 내 3개 도시에서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알리바바(Alibaba)와 알리바바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