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핀테크 '무브', UAE서 전기차 확대
[공유+] 모빌리티 핀테크 '무브', UAE서 전기차 확대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1.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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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oove
출처: Moove

모빌리티 핀테크 기업 무브(Moove)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으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무브는 최근 유치한 자금을 통해 UAE 시장에 전기차 2,000대를 추가하고, 승차공유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자 한다. 

◼︎ 최초 모빌리티 핀테크 '무브'...EMEA 우버 최대 차량 공급 파트너

2019년 영국계 나이지리아인 라디 델라노(Ladi Delano)와 지데 오둔시(Jide Odunsi)가 설립한 무브는 세계 최초 모빌리티 핀테크 기업으로, 모빌리티 기업인에게 수익 기반의 차량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내 우버의 최대 차량 공급 파트너이기도 하다. 

무브는 전통적인 신용 평가 기술을 대체하는, 독점적인 실적 및 수익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도 차량 금융 접근성을 제공한다. 소위 '긱 노동자'로 분류되는, 승차공유나 물류, 배송업 종사자들 역시 제한 없이 차량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 라고스, 아크라,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나이로비, 이바단 6개 아프리카 시장에서 무브의 차량으로 수백만 건 이상의 승차공유 서비스가 운행되었으며,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과 인도로 시장을 확대했다.

나이지리아 모빌리티 핀테크 기업 Moove의 공동창립자 2인 | 출처: Moove
나이지리아 모빌리티 핀테크 기업 Moove의 공동창립자 2인 | 출처: Moove

◼︎ 3000만 달러 규모 이슬람 채권 발행...조달한 자금으로 아랍에미리트 공략 

지난달 초, 아프리카 스타트업 전문 매체 디스럽트아프리카(Disrupt Africa)는 무브가 3,000만 달러(한화 약 381억 원)의 수쿠크(이슬람 채권)를 발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특히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이슬람권의 투자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브 측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UAE시장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브는 올해 내로 UAE 시장에서 전기차량 2,000대를 배치하여 지속가능한 경제 기회를 창출해내고, 모빌리티의 전기화를 가속화하며 UAE 내 승차공유 이용객들의 경험을 개선해나가려 한다. 

◼︎ 무브, "자사 전기차 추가로 연간 CO2 5천 톤 절감 가능" 

무브 측은 2,000대의 전기차를 추가함으로써 연간 5,000톤이 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며, 이를 통해 두바이와 같은 도시들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UAE 시장 확대계획의 일환으로, 무브는 EV 충전 네트워크 앱인 '무브 차지(Moove Charge)'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8월 런던에서 게시한 무브 차지는 최초의 단대단 충전 서비스로, 특히 승차공유 드라이버들을 위한 완전 EV 충전 네트워크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