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남다른 문학사랑..."문화·예술 지원 지속"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남다른 문학사랑..."문화·예술 지원 지속"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2.12.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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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ㅣ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ㅣ교보생명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대산문화재단을 이끌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8일 기념식에서 "문학이 사회 구성원, 나아가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대산문화재단을 운영해왔다"며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일은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시행해야 하기에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앞으로도 계속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산문화재단은 지난 1992년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창립된 민간 유일의 문학 지원 재단이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입사에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93년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돈을 잘 버는 것보다 잘 쓰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선친의 뜻을 따른 것이었다. 오는 29일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대산문화재단은 창작문화 창달, 한국문학 세계화, 청소년 육성 등 다양한 문학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우리 문학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회장은 2017년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시인협회로부터 명예시인으로 추대됐으며 같은 해 한국과 프랑스의 문학과 사상 교류에 힘쓴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도뇌르’ 훈장을 수훈했다.

신 회장은 지난 30년간 대산문화재단을 이끌며 문학과 관련된 사업에 582억원을 지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통해 147명의 작가를 시상했으며 신진문인 창작 지원 프로그램인 대산창작기금을 통해 작가 310명의 창작 활동을 격려했다.

또 대산대학문학상을 통해 113명의 신인 작가를 발굴하며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의 소설가 김애란, 2021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 수상작가 윤고은을 비롯해 김연덕, 전삼혜, 정한아 등 한국 문단에서 활약하는 걸출한 신인을 배출했다.

신 회장은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깊이 있게 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세계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공동의 보편적 가치에 공감하고 공통의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