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브리프]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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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2.1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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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비대면 실명확인에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 적용

ㅣ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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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앱 하나원큐 등 비대면 채널에서 본인의 실명확인 시 촬영된 신분증의 원본 여부를 검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기존에 흑백 복사본에 대해서만 가능하던 정확한 판별을 고해상도의 컬러 복사본이나 고성능 모니터 촬영본까지 확장시킴으로써 비대면 실명확인 시의 신분증 부정사용 방지 및 금융사고 예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의 적용은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 5기 스타트업 포지큐브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실제 신분증과 사본을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비교 학습함으로써 신분증과 카메라 사이의 거리와 사진 밝기를 정하는 광감도(ISO) 등의 환경 정보까지 포함해 검증의 정확도를 높였다. 검증 대상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3월 시중은행 최초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비대면 실명확인 안면인식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신분증 사진과 본인이 직접 촬영한 얼굴을 비교하면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9월 발표된 금융 분야 보이스 피싱 대응방안에 포함됐다.

하나은행은 기존 안면인식 서비스에 더해 이번 신분증 원본 검증 기술까지 도입함으로써 보이스 피싱 및 신분증 도용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비대면 실명확인 시 제출된 신분증이 원본인지 사본인지 검증한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사본으로 판별 시 신분증 재촬영이나 거래 제한 등의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연계로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 안면인식, 신분증 원본 검증 등 차별화된 비대면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보안 강화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고령층 특화 영업점 개점

ㅣ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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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효심(孝心) 영업점 1호점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니어플러스영업점은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신설하는 시니어 특화점포다. '정성, 안심, 사랑'을 슬로건으로 하며 어르신 고객을 향한 정성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사랑을 채운 공간에서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은 어르신들의 만남 및 교육장소로 이용 가능한 복합공간 사랑채를 운영할 예정이며 일반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 낮은 카운터를 적용해 보다 편안한 창구와 객장을 조성했다. 특히 큰 글씨 메뉴와 쉬운 용어가 적용된 '시니어 전용 ATM'을 배치했으며 시니어 전용 상품인 시니어플러스우리패키지 상품 등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주목된다.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앱 교육, 어르신들이 취약한 금융사기 관련 예방교육, 시니어 대상 금융상품 안내 등의 재테크 교육 등도 사랑채에서 수시로 이뤄진다.

영업점이 오픈되는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일대는 은행 점포들이 폐쇄된 지역으로 고령층 고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이 고령층 고객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 장학금 전달

20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2 하반기 IBK장학금 전달식’을 마치고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가운데)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ㅣIBK기업은행
20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2 하반기 IBK장학금 전달식’을 마치고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가운데)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ㅣ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25명에게 장학금 10억24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장학금 후원에는 장학생의 가족이 근무하는 기업도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향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IBK멘토링’에 참여해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해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총 615억원을 출연했으며 지금까지 장학금 189억원, 치료비 136억원 등을 후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케이뱅크, 기분통장 리뉴얼 출시..."고객 이용 패턴 분석·반영"

ㅣ케이뱅크
ㅣ케이뱅크

케이뱅크는 매일 기분에 따라 저금하는 ‘기분통장’을 리뉴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지난 6월 기분통장 출시 이후 고객의 이용 행태를 분석해 재미있는 기능과 요소를 추가했다. 특히 기분통장의 이용자의 56%가 MZ세대인 만큼 MZ세대가 특성을 반영해 리뉴얼을 진행했다.

기분통장은 기존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한 종류다. 매번 ‘감정 이모지+메시지+저금 금액’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매일 기분에 따라 감정 이모지를 선택하고 메시지를 적고 난 후 저금할 금액을 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로 우선 기존 감정 이모지를 모션 이모지로 변경했다. 기존 이모지가 한가지 표정만 나타내는 단순한 이모지였다면 바뀐 이모지는 움직이는 2D 이모지로 다양한 표정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선택 휠을 돌려 행복, 분노, 우울 등 20개의 감정 중에 정할 수 있다.

감정과 함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메시지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10자 글자 제한을 24자까지 확대해 짧은 일기처럼 그날 있었던 일과 감정을 메모할 수 있다. 소소한 일상을 적어 기록하는 고객들의 이용 패턴에 착안했다.

이렇게 매일매일 기록을 남긴 내용은 ‘내 기분 내역’에서 지금까지 모은 금액과 함께 나만의 기분 히스토리를 월별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기분통장은 플러스박스와 같은 개념으로 하루만 맡겨도 한도 최대 3억원까지 연 3.0% 금리가 적용되며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 매일 쌓인 이자도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지급된다.

추가로 25일까지 ‘산타에게 소원적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분통장에서 산타 이모지를 선택하고 소원을 적어 원하는 금액만큼 입금하면 된다.

참여 고객 중 10명을 선정해 고객이 입금한 금액 중 최대 금액 100%를 내년 1월 초에 선물로 지급한다. 선물 최대 금액은 100만원이며 하루에 입금할 수 있는 횟수 제한은 없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