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라운지-16일] 하락마감 코스피...여행주는 '쑥쑥'
[주식라운지-16일] 하락마감 코스피...여행주는 '쑥쑥'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2.12.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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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긴축 행보 지속...경기 침체 우려에 시장 긴장
시총 상위 종목 상승·하락 혼재...여행주 강세
코스닥, 5.27포인트(-0.73%) 하락마감

16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95포인트(-0.04%) 내린 2360.0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하락 출발 후 약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31.22포인트(1.32%) 급락한 2329.75였으나 장중 외국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회복했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890억원, 개인이 28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3502억원 순매도했다.

주요국 긴축 행보 지속...경기 침체 우려에 시장 긴장

이날 코스피는 중국과 미국의 실물지표 발표 결과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경기 침체 우려로 내렸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 은행(BOE) 또한 50bp글미 인상을 발표해 통화 긴축 기조에 대한 긴장감이 상승했다. 

BOE는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연 3.5%로 올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쉬지 않고 9차례 연속으로 금리인상을 한 결과 지금까지 3.4%포인트 올랐다. 금리인상을 두고 '어디까지 오를지'에 대한 전망은 제각각이지만 4.25%에서 4.75% 정도가 언급되고 있다. 전자는 내년 중반 기준으로 로이터가 취합한 전망치, 후자는 내년 8월 기준으로 블룸버그가 취합한 전망치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ECB내 통화정책 관련 이견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인플레이션 제어를 위한 통화긴축 필요성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ECB의 최종금리 전망을 3.5%로 상향조정했다.

시총 상위 종목 상승·하락 혼재...여행주 강세

시총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다.

삼성전자(0.34%), 삼성바이오로직스(1.46%), 삼성SDI(0.30%), LG화학(0.31%) 등은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0%), SK하이닉스(-2.24%) 네이버(-1.10%), 카카오(-1.63%) 등은 내렸다.

여행, 면세 등의 화장품 업종은 강세였다. 아모레퍼시픽(1.53%), 호텔신라(3.22%), 아시아나항공(1.92%) 등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0.58%) 역시 소폭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2년 12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3위를 차지했다. 화장품 업종은 중국 면세채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외국인의 집중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다. 이달 외국인은 호텔신라를 679억4450만원어치 샀다.

하이브(4.13%)는 기관의 집중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기관은 이 달 하이브를 710억4306만원어치 사들였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3일 BTS 진이 군입대를 하며 저점을 찍은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5.27포인트(-0.73%) 하락마감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역시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2%), 에코프로비엠(-0.98%), 펄어비스(-2.55%) 등은 약세였던 반면 엘앤에프(0.31%)와 카카오게임즈(3.87%) 등은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3원 오른 1305.4원으로 마감했다. 

[비즈트리뷴=양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