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바이두, "로봇택시, 기성 승차공유 따라잡는다"···자신감 표출
[공유+] 바이두, "로봇택시, 기성 승차공유 따라잡는다"···자신감 표출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12.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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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lectrek.co
출처: Electrek.co

중국의 구글(Google)로 통하는 바이두(百度)가 자사 로봇택시 사업이 대도시에서 기성 승차공유 서비스에 맞먹는 점유율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 바이두, "로봇택시 일 이용 건수, 기성 승차공유 맞먹는 수준"

로빈 리(Robin Li) 바이두 회장은 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동안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 1대당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에서 일일 평균 15건 이상의 운행을 완수하였다고 밝혓다.

로빈 리 회장은 "자사가 알기로, 이러한 수치는 전통적인 승차공유 서비스의 일일 평균 운행횟수에 거의 맞먹는 수준"이라고 언급하였으며, 지역별로 몇 대의 차량이 운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가장 최근 확인가능한 지역 데이터를 통해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자면, 지난 9월 기준 뉴욕시 승차공유앱상 활성화된 차량별 운행 건수는 일 평균 12건이다. 

◼︎ 안전요원 배치로 100% 무인 서비스 아니다...운임요금 부과못하는 지역도 다수 

 '아폴로 고(Apollo Go)'라는 브랜드로 운영되는 바이두의 로봇택시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에서특정 교외 지역에서만 운행 가능하다. 또한, 바이두 측은 광저우 또는 상하이 지역에서도 자사 로봇택시 서비스에 운임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지 그 여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바이두는 대략 12개월 전 베이징 시당국으로부터 이좡구 내 로봇택시 운행에 운임을 부과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이좡 지역은 베이징 중심부로부터 차량 기준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이 로봇택시 운행에는 반드시 직원이 차량 내에 동승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말, 바이두 측은 10대의 로봇택시를 완전 무인으로 시험운행 할 수 있는 허가를 당국으로부터 받아냈다고 밝혔다. 바이두와 마찬가지로 로봇택시 사업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Pony.ai) 역시 유사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출처: Baidu
출처: Baidu

◼︎ 하지만 여전히 보조금에 크게 의존해 운영...수익은 언제? 

베이징 위장구 내 바이두와 포니에이아이 양사의 로봇택시 운행은 여전히 상당한 금액의 보조금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CNBC 측이 확인해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양사의 앱 서비스는 80% 이상의 할인을 적용하여 운영되고 있었다. 

한편, 바이두는 중국 내 여러 도시에서 로봇택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사측에 따르면, 그중 최소 7개 도시에서 운임을 받고 있으며, 3분기 전체 로봇택시 운행건수는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어나 47만 4천 건 이상에 도달하였다. 

바이두 측은 언제 아폴로 고 서비스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로봇택시는 결국 현 승차공유 서비스보다 더 저렴해지고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본다며, 현재 바이두의 전반적인 손익과 현금 흐름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비즈트리뷴=문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