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Top-line 개선폭은 시중은행을 계속 큰폭 상회 전망"
"카카오뱅크, Top-line 개선폭은 시중은행을 계속 큰폭 상회 전망"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2.12.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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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나증권
사진 = 하나증권

8일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 배경은 성장률 회복 기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뱅크의 2022년 대출성장률은 10%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3년에는 다시 20%대로 상승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성장률 개선의 동력은 주택담보대출"이라며 "취급지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대상자도 1주택자로 확대하면서 최근 전체 주담대 시장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매월 신규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데(10~11월 5,000억원 순증 추정) 업계 최저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편리성 등을 무기로 2023년에는 3조원 이상 잔액 증가 예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월세대출도 2023년 중 3조원 가까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중저신용자 목표비율 충족을 위해 중저신용자대출은 계속 증가하겠지만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라도 그외 신용대출은 감소세가 지속될 듯"이라며 "여기에 신규 출시한 개인사업자 뱅킹서비스와 내년 상반기 중 도입될 대환대출플랫폼은 플러스알파 요인.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또 "3분기 중 27bp나 개선되었던 NIM은 4분기에도 시중은행보다 큰폭 상승 예상된다"며 "낮은 예대율로 인해 시중은행들과 달리 금리 경쟁을 통한 조달 확보의 필요성이 적었기 때문인데 최근 수신금리 인상 자제 권고가 내려지면서 금리 경쟁에 뛰어들 이유가 더욱 적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Re-pricing 주기가 짧은 신용대출 위주의 포트폴리오 및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 모임통장 비중 증가에 따른 저원가성예금 방어력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중 15bp 이상의 NIM 개선이 예상되고, 2023년에도 연간 NIM 상승 폭은 20bp를 상회해 시중은행들의 개선 폭을 크게 뛰어넘을 듯"이라며 "높은 대출성장률과 NIM 상승으로 2023년에도 순이자이익은 25%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MTS, 펀드매매, 광고 등의 신규 서비스 출시에도 현 시장 환경상 플랫폼 수익은 의미있는 증가세가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대출성장률 회복과 NIM 상승에 따른 top-line 개선 모멘텀은 상당부분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다"며 "현 PBR 2.2배로 전통은행과 비교한 valuation으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성장률 둔화 우려 완화가 예상되는데다 대환대출플랫폼 도입 등을 계기로 플랫폼 가치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가능할 듯"이라고 예측했다.

 

[비즈트리뷴=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