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라운지-05일] 약보합 코스피...눈 여겨볼 3가지 키워드 중국·FOMC·위메이드
[주식라운지-05일] 약보합 코스피...눈 여겨볼 3가지 키워드 중국·FOMC·위메이드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2.12.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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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유망 업종 화장품·면세·여행
미 FOMC 경계심리...금리 인상 우려 여전
위메이드, 위믹스 가처분 신청 결과 D-2...주가 급등세 멈춰

5일 코스피가 15.01포인트(-0.62%) 내린 2419.3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3억7980만주, 거래대금은 7조603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3017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1억원, 151억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에는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전환한 뒤 쭉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기관의 매도로 지수가 하방압력을 받았다.

시총 상위 종목은 네이버(3.23%)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였다.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3.77%), 삼성바이오로직스(-4.25%) , SK하이닉스(-1.10%), LG화학(-2.11%) 등은 모두 하락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0.37포인트(0.05%) 오른 733.32로 소폭 올랐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유망 업종 화장품·면세·여행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 기조가 확실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 위주로 PCR 의무 검사를 폐지했으며, PCR 음성확인서 없이 대중교통과 공공장소를 이용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역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홍콩 항셍지수도 4% 넘게 급등했다.

여기에 국내 화장품·면세·여행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6.08%), 대한항공(2.60%), 아시아나항공(4.03%), 호텔신라(5.26%)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미레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중국 방역완화 본격화가 소비 회복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수석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보수적인 마케팅 지출 추세는 계속되겠지만 내부적으로 설화수 브랜드를 시작으로 운영 시스템이나 브랜딩 시스템이 개편되고 있다"며 "변곡점이 온 만큼 당장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높이기에는 단서가 약하지만 그룹의 변화 흐름은 긍정적"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해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긴 하지만 회복 사이클이라는 추세 자체가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 FOMC 경계심리...금리 인상 우려 여전

최근 지속되는 미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했으나, 타이트한 고용시장 여건으로 인해 긴축 강도가 다시 강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밝힌 것처럼 '고용시장의 패러다임'이 코로나로 인해 바뀐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한 새로운 적응이 필요하다"며 "현재 연준의 최우선 순위는 인플레이션이지만 만약 현재와 같은 고용시장이 지속된다면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장기화되고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예상해야 한다"고 부담요인을 언급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없을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들어 긴축 속도가 다소 느슨해진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메세지를 내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 연준은 금리 인상 정도는 완화했지만 인상 기조 자체는 강행하고 있다. 

위메이드, 위믹스 가처분 신청 결과 D-2...주가 급등세 멈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위메이드의 주가가 이 날은 0.63% 오른 3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위믹스 유통량 논란 사태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큰 가격 등락폭을 보이던 위메이드는 DAXA와 위믹스의 법적 공방 결과일이 2일 앞으로 다가오자 완만해지는 모양세다.

위믹스는 현재 DAXA가 내린 상장 폐지 결정에 대해 "DAXA의 담합이자 업비트 거래소의 슈퍼 갑질"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업비트 역시 여기에 대해 "유통량 의혹이 일어난 것 자체가 중대한 문제"라며 허위공시를 비판하며 강경한 대응을 이어왔다. 

한편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통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전문기업 크로스앵글(이하 쟁글)과 MOU를 체결해 진행한다. 

위메이드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실시간 유통량 감시 서비스와 초과 유통 알람, 분기별 온체인 감사 보고서 세 가지 영역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