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비정상에서 정상으로의 전환"
"운송, 비정상에서 정상으로의 전환"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2.11.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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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나증권
사진 = 하나증권

2023년 운송업계에 대해 최선호주로 '팬오션'이, 관심종목으로 '대한항공'이 제시됐다.

25일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건화물 해상물동량에 대해 "+0.8%, 선복량 증가율은 +0.5%로 올해 대비 수급이 다소 개선되면서 BDI 평균은 4.3% 상승한 1970포인트가 예상된다"며 "2023년 건화물선 시장은 전세계 주요 항만 적체 감소에 따른 실질적인 가용선복량 확대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이는 이미 2022년 하반기 운임 하락으로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고 2023년은 선복량 증가률이 +0.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급 확대 부담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프로젝트 증가와 부동산 시장의 완만한 회복과 더불어 봉쇄 조치가 어느 정도 해제된다는 가정하에 내년 중국 철강 수요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부동산시장의 회복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2023년 중국 철강 수요는 상저하고(上低下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하면 중국향 철광석 해상물동량은 2022년의 -1.8%에서 2023년에는 +0.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항공업계에 대해서는 "대만 등 기존에 엄격한 입국 규제를 지속했던 동아시아 국가들도 본격적으로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며 "특히 일본은 10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허용과 PCR 검사 의무화 중단 조치 이후 입국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중국만이 유일하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또한 최근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8일, PCR 검사를 2회에서 1회로 축소하며 점진적인 방역 완화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며 "각국의 방역규제 완화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연말부터 국제선 운항 규모도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말 국제선 여객 운항 규모가 2019년 동기간대비 6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운송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팬오션을, 관심종목으로 대한항공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의 철광석 및 석탄 수입 증가, 석탄의 톤마일(Ton-Mile) 확대 및 기타 선종 운임 동반 상승으로 하반기 팬오션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일본 노선 부진 지속 전망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국내 기타 항공사들대비 대한항공이 가장 두드러진 영업실적 호조가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