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라운지-24일] 코스피·코스닥 상승마감...네이버 '쭉쭉'
[주식라운지-24일] 코스피·코스닥 상승마감...네이버 '쭉쭉'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2.11.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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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종목 상승마감…인터넷주와 기술주 강세
인터넷 빅테크주, 사우디발 관심에 오름세
네이버, 사우디발 기회 잡을 수 있을까
코스닥, 12.63포인트(1.74%) 오른 738.22 상승마감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32포인트(0.96%) 오른 2441.33으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고 개인이 팔았다. 이날 개인은 2,17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260억원, 66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상승마감…인터넷주와 기술주 강세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마감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25원 가까이 내리기도 했다.

삼성전자(0.66%), LG에너지솔루션(1.25%), 삼성바이오로직스(0.90%), SK하이닉스(2.00%) 등이 모두 올랐다. LG화학(3.85%), 삼성SDI(2.71%), 네이버(3.58%) 등도 평소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인터넷주가 강세였다”며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사우디발 네옴시티 협력 건에 대한 투자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공식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26건의 계약 및 MOU에 대해서 “내용이 구체적이고 사우디 의지가 강해 실현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 브리핑 대통령실은 “최소 5,000억 달러 규모이 네옴시티가 구체화되면 추가 성과가 더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6개 계약과 MOU 추진 상황을 ‘비전 2030’위원회에서 사우디와 공동점검하고 ‘코리아 원팀’으로 진출 기업의 애로 사항 파악과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인터넷 빅테크주, 사우디발 관심에 오름세

네이버는 총 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676조원) 규모인 사우디 ‘네옴시티’ 기대감에 힘입어 특히 크게 올랐다. 이 날 3.58% 오른 네이버는 18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디지털 트윈 테크포럼’을 통해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해 실제 현실을 분석하고 예측하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쌍둥이처럼 똑같은 세계가 두 개 존재한다는 의미인데 사우디 측이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영역”이라고 발표했다.

로봇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로봇과 자율주행기술은 스마트 시티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컨센서스 대비 1%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1% 상회했다”며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옴시티 수주 건이 잘 성사될 경우 네이버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역시 비슷했다. 전날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최대 8,000억원대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12.63포인트(1.74%) 오른 738.22 상승마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3.32%), 셀트리온헬스케어(1.54%), 엘앤에프(3.55%), 카카오게임즈(2.77%), 에코프로(2.50%) 등은 모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7.6원)보다 23.6원 내린 1328.2원에 마감했다.

[비즈트리뷴=양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