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지하철 준법투쟁 돌입…서울교통공사 "시민 불편 최소화 노력"
24일 서울 지하철 준법투쟁 돌입…서울교통공사 "시민 불편 최소화 노력"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11.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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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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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양노조 연합교섭단이 2022년 임금협약과 관련해 오는 24일부터 준법투쟁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주요 환승·혼잡역에는 승객 질서 유지 업무를 위해 이미 배치돼 운영 중인 190명에 더해 170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준법투쟁 수위에 따라 시민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는 유관 기관에 인력지원 요청도 진행할 계획이다.

열차 지연 발생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승무 인력도 294명 확보했다. 이와는 별도로 열차 지연 행위가 지속될 경우 동승해 지도 승무를 수행하는 업무 독려 인력 49명도 추가로 준비 중이다.

각종 기술 장비와 시설들의 긴급 복구가 필요한 경우도 대비한다. 이를 위해 간부급, 비조합원 등 551명의 내부 인력과 각 분야 협력업체 인력 총 841명을 확보했다. 아울러 중점관리개소 점검 강화와 이례상황 발생 시 신속복구 대응 체계를 유지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차량분야에서는 기지별 검수부장이 현장에서 정해진 시간에 출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집단 휴가·병가로 인한 인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태를 조정한다. 사업소 간부 및 준법투쟁 미참여 조합원 중심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필요 이상의 검사로 인한 출고 지장을 막을 예정이다. 

김완중 서울교통공사 노사협력실장은 “노동조합의 준법투쟁으로 인해 열차 운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지연이 발생해 시민들께 불편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분야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어 상황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