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오늘 행추위 열어..."결국 차기 행장 재공모키로"
Sh수협은행, 오늘 행추위 열어..."결국 차기 행장 재공모키로"
  • 승인 2017.09.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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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Sh수협은행은 은행장 추천위원회 개최 결과 후보자를 재공모키로 했다.

27일 수협은행 따르면 수협은행은 이날 오전 행추위를 열고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의 후임자 선임에 대해 논의한 결과 후보자를 재공모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공모기간은 9월 28일~10월 12일까지며 종전 지원자도 지원가능하고 후보자 면접일은 10월 18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을 비롯해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 3월부터 여러 차례 회의에도 불구 차기 행장 후보 선정에 난항을 빚어왔다.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와 수협은행 주식 100%를 소유한 수협중앙회가 인선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연이는 행장후보 선임 실패에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행추위 위원 5명 중 4명 이상 찬성으로 은행장 최종후보자를 선정해야 함에도 정부측 위원과 수협중앙회측 위원 사이 의견이 팽팽히 나뉘어 합의점을 그동안 찾지 못해왔다.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5명이다. 정부측 위원은 이원태 전 행장을, 수협중앙회 측 위원은 수협 출신인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협은행장 선임은 사업구조개편 후 실질적인 첫 은행장 선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문재인 새 정부 출범 후 최종구 금융위원장까지 선임되고 나서 행추위가 재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이번 수협은행장 선임은 다시 한번 집중조명되고 있다.

한편 전일(2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협중앙회지부(이하 수협 노조)는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의 수협은행장 인선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전하는 성명을 냈다.

수협 노조는 성명에서 "재개되는 행추위를 앞두고 정치인과 관료 출신의 관리형 낙하산을 염두에 둔 각본에 의한 재공모를 우려한다"며 "사업구조 개편 이후 실질적인 첫 은행장인 만큼 수협은행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추위에 결정에 대해 “후보자 공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서 아는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