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의원, "카카오 '먹튀 논란' 대표이사 퇴임한 줄 알았더니 고문 위촉돼 "
최승재 의원, "카카오 '먹튀 논란' 대표이사 퇴임한 줄 알았더니 고문 위촉돼 "
  • 김려흔 기자
  • 승인 2022.11.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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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국감장 나와서만 반성하는 척"
▲비즈트리뷴= 최승재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비즈트리뷴= 최승재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식 900억원을 매각해 이른바 '먹튀논란'을 불러일으킨 대표이사가 퇴임한 후 고문으로 위촉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사고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먹튀논란을 불러일으킨 대표이사는 책임지고 퇴임한 줄 알았더니 고문으로 위촉돼 회사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며 "비난 받을 때는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척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먹튀논란 임원진 중)다른 임원진은 미등기 임원으로 일부는 휴직을 해 무책임하게 시간이 지나가기만 기도하고 있고, 일부 임원은 새로운 대표, 부문장에 임명돼 여전히 회사에 재직하고 있으며 임원진 한 명은 아예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에 임명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상식적이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자들이 카카오의 고위 임원진"이라며 "국민의 시선따위는 신경안쓰고 탐욕만 추구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준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독과점 지위를 통한 계열사 상장의 결과는 주식 먹튀로 수많은 소액주주들을 피눈물나게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것을 보면 기업가 정신은 어디로 사라진지 오래이고 기업활동은 독과점을 통한 재산 증식에만 열을 올리는 형태"라면서 "카카오처럼 메신저 서비스는 무료지만 엄청난 수익이 높은 택시, 금융과 돈되는 것은 무엇이든 진출해 장악하는 사업을 운영하는 플랫폼의 나쁜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카카오의 창업주인 김범수 의장에 대해서는 "카카오의 대주주이고 주식부자인 김범수는 무분별한 문어발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초토화시키고 스타트업의 싹을 잘라내더니 국감장 나와 반성하는 척하고 잘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다른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지 일선에서 물러나는척하며 재산은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익을 독점하고 권한을 남용할 때는 대주주의 권리로 모든 것을 누리면서 책임질 때는 능력없고 힘없는 소수인 척하는 행태는 이번 장애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단편이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자신들의 패밀리들만 특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기업운영을 하는 구조의 전형적이라 할 것"이라며 "카카오와 계열사들의 이러한 사고방식과 형태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번 대규모 장애 사태와 관련해 "고객을 생각해야 할 기업이 회사를 지배하는 소수 기득권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끊임없이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다"면서 "보상법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어영부영 한다면 정부가 나서 유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 피해도 일부 보상하도록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김려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