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라운지-04일] 5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중화권 급등에 코스피도 영향 받아
[주식라운지-04일] 5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중화권 급등에 코스피도 영향 받아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2.11.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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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연강 영업이익 3조원 넘어설 것...투자심리 경계심리는 여전해
중화권 증시 상승이 코스피 상승세 이끌어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0.83% 오른 2348.4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29.17)보다 19.29포인트(0.83%) 오른 2348.43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오후 장중부터는 완전히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413억원, 기관은 101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53억원을 순매도했다.

중화권 증시의 회복세와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 독일 총리의 방중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0.34%), LG에너지솔루션(0.51%), 삼성바이오솔루션(0.11%), SK하이닉스(2.18%) 등은 올랐다. 2차전지가 보합권 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7월보다는 낮지만, 긍정적인 지표가 나올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일자리는 29만 8000, 실업률은 3.5%, 시간 당 임금 전월비는 0.4%로 언급이 되고 있다.

항공업종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제로코로나 완화 기조에 향후 여객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중국의 '문열기'에 그동안 힘든 시간을 겪었던 화정품, 카지노 면세 업종도 주가가 올랐다. 대한항공(5.04%)은 오른 2만3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3조6684억원의 매출액, 8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65%, 91%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22% 늘어난 4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화장품, 카지노, 면세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90%), 의료(2.06%), 증권(1.91%), 통신업(1.70%) 등이 올랐으며, 종이·목재(-0.82%), 철강·금속(-0.74%), 비금속광물(-0.54%) 등은 하락마감했다.

하지만 투자심리에 경계심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기준 이날 나오는 미국 10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오후 중화권 증시 상승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 매수세를 점차 확대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6원 내린 1419.2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3%) 내린 693.8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0.35%) 떨어진 691.69에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다가 하락폭을 회복한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1.43%), 셀트리온헬스케어(-1.04%), HLB(-0.40%)는 소폭 하락마감한 반면 엘엔에프(2.08%)), 카카오게임즈(4.14%) 등은 상승마감했다. 펄어비스 역시(4.56%)  올랐다. 

[비즈트리뷴=양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