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피아노 선율같은 부드러운 주행"
[시승기]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피아노 선율같은 부드러운 주행"
  • 김려흔 기자
  • 승인 2022.11.02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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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회생충전, "적극적이면서도 자연스러웠다"

[부산=김려흔 기자(비즈트리뷴)] 2020년 출시 이후 누적판매 6만 6000대를 판매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가 이번에는 E-TECH 하이브리드로 소비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XM3 E-TECH Hybrid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주수연 르노코리아자동차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치는 크게 3가지"라며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흥미로운 주행 경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과 컬러적용으로 도오 위에서 더욱 돋보이는 씬스틸러가 되는 외관 ▲일상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XM3만의 트렌디 테크노가 강화됐다"고 자신했다.  

민용기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개발총괄엔지니어는 XM3 기술부분과 관련,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고전압 배터리의 충·방전이 상당히 신속히 이뤄지도록 설계돼 있어 저속 도심 구간에서 일렉트릭 파워로 구동되는 구간을 극대화 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주행하는 거리의 합이 최대 75%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S저널 =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XM3 E-TECH Hybrid 미디어 시승 행사를 위해 차량들이 준비돼 있다.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XM3 E-TECH Hybrid 미디어 시승 행사를 위해 차량들이 준비돼 있다. ㅣ비즈트리뷴 

■ B모드 주행의 '배터리 회생충전', "적극적이면서도 자연스러웠다"

시승장에 주차돼 있는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한 눈에 세련되면서도 강한 힘이 느껴졌다. 하이브리드이긴 하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특유의 '미래에서 온 듯한' 외관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XM E-TECH 하이브리드는 이런 이질감이 없는 외모였다.

F1 머신과 같은 블레이드 범퍼를 적용한 것이 다이내믹한 연출을 구현하는 데 한몫했다는 판단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용의 새로운 18인치 휠도 눈에 띄었다. 스포티함에 힘있고 안정감이 있는 느낌으로 탑승전부터 설레인다. 

▲S저널 = 실내 조작 버튼이 피아노 바(bar) 형태로 돋보였다.
실내 조작 버튼이 피아노 바(bar) 형태로 돋보였다.ㅣ 비즈트리뷴 

실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의 '피아노 바(bar)'다. 르노의 고심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주행의 편리함을 위해 얼마나 고민했는 지가 엿보였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져있는 버튼들을 간소화하고 주행중에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이 피아노 바에 있는 EV버튼은 EV주행모드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EV버튼이 아니더라도 일시 정차 후 출발할 때라든가, 시속 40km대 주행중에는 전기차를 운전하는 느낌이 이따금 다가왔다. 

기자가 생각하는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무기는 뭐니뭐니해도 'B-mode'라는 확신이 든다. B-mode는 감속을 하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배터리가 회생충전이 되는데 , 이 경우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며 차량이 자연스럽게 감속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B-mode에서는 더 강력한 회생 제동이 이뤄지는 만큼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횟수가 적어지게된다.   

D-mode에서 B-mode로 전환할 때도 이질감이 없고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놀랐다. '소형SUV 치고는'이 아니라 어떤 것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내뿜는다. '고작' 두가지 모드일지라도 매력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보니 오히려 군더더기 없는 장점으로 와닿는다. 

특히 오르막길이 펼쳐질 때도 피아노의 선율과 같이 우아한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탐이 났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이런 강점은 유럽소비자들에게도 통하고있다. 현재 XM3 E-TECH 하이브리는 유럽에서 판매중인데, 7만대 이상의 수출로 확실히 인정을 받았다고 평가받고있다. 

가격까지도 경쟁력을 갖췄다. 1958만원부터 시작된다. 본 기자가 시승해보니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당해도 걱정할 고민은 덜었다. XM3 E-TECH냐 아반떼냐의 고민이 아니라 SUV냐 세단이냐만 명확하면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겠다. 

김태준 르노코리아자동차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XM3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두번째 많은 판매량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흐름에 더 힘을 실어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통해 더 큰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