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FOMC D-1, 보합세 강해...도지·위믹스는
[코인시장은 지금] FOMC D-1, 보합세 강해...도지·위믹스는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2.11.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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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세에도 도지는 '꿋꿋'...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 미래는
위믹스 간담회서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 ·MS 투자 소식 전해...전화위복 꿈꾸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미 연준 FOMC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2시 기준 박스권에서 횡보중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4% 내린 20,526달러에, 이더리움은 0.07% 내린 1,592달러에 거래중이다.  각각 전주 대비로는 1.76%, 7.56% 올랐으며 전날 대비 상승폭을 줄이며 조정이 이루어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기준으로 각각 6.65%, 18.58% 오른 바 있다. 

한편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는 "기술의 본질을 본다면, 암호화폐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유일한 자산"이라고 1일(현지시간) 리스본에서 열린 웹3.0 서밋 대담에서 밝혔다. 창펑자오는 "암호화폐의 근본 가치를 만드는 '희소성'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등의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제한된 공급을 통한 근본 가치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정세에도 도지는 '꿋꿋'...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 미래는

도지코인은 전주 같은시간 대비 113% 오른 0.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조정으로 인해 상승폭 자체는 꺾였지만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전날 도지(시바견)가 트위터 마크가 그려진 셔츠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도지코인이 트위터 플랫폼 내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 몫 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플랫폼 내부 시스템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트위터는 프리미엄 서비스 중 블루뱃지(블루마크)를 포함시키고 이를 유료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블루뱃지는 당초 공인이나 특정 기준을 통과한 공신력 있는 단체의 공식 계정 등에만 주어지는 중앙화된 표기 시스템이었다. 플랫폼을 통해 신청하면, 까다로운 조건과 심사를 통해 부여되었으며, 최대 한 달까지 걸렸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회사나 본인에 관한 자료가 6개월 이내 최소 3개 기사로 보도가 되어있어야하거나, 거래소 등에 상장되어 있음을 입증할 수 있어야 했다.

해당 변화가 적용된다면 월 8달러로 누구나 블루뱃지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사칭이 좀 더 쉬워지는 것 아니냐'는 등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위믹스 간담회서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 ·MS 투자 소식 전해...전화위복 꿈꾸나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가 가격 방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위믹스는 전날 대비 13.5% 오른 1.42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날 위믹스는 11시 유튜브를 통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은 "바이낸스, FTX, 코인베이스 등 메이저 거래소와도 상장 관련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며 "메인넷을 갖춘 위믹스가 상장 조건들을 잘 풀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거론되던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내부관리와 협의, 소명에 힘쓰며 개선책을 내놓고 있으니 상장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의 투자 소식도 전했다.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상으로 2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모 형태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CB 발행 등의 형태로 신한자산운용과 키움증권으로부터의 투자 유치 소식도 전했다.

연이은 희소식에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낸스에 상장될 것처럼 홍보하는 프로젝트는 창펑자오가 블랙리스트에 추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적 있는데 괜찮을까" 등의 우려 섞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직접적으로 상장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메인넷을 언급하며 나온 것이니 괜찮다고 본다" 는 목소리도 팽팽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위믹스는 불성실 공시 파장에 이어 명확하지 않은 입장문 표명으로 한차례 뭇매를 맞은 뒤 가격하락을 이어간 바 있다. 

[비즈트리뷴=양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