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상 최초 분기 매출 3,000억원 경신..."나보타 하드캐리" 
대웅제약, 사상 최초 분기 매출 3,000억원 경신..."나보타 하드캐리"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2.11.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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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이 3분기(별도기준)에 매출액 3,01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거뒀다 .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26.7% 상승했다. 회사측은 "분기 매출액이 3,000억원을 경신한 것은 사상 최초다. 지난 7월 출시된 신약 펙수클루를 비롯한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확대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주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NH투자증권 박병국 연구원은 이에 대해 "버닥을 확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한다. 비용 상승의 대부분은 R&D 비용이다. 3분기 나보타는 404억원으로 여전히 견조하다. 2023년 PER은 14배로 한올, 신약 가치를 제외해도 매우 저평가되어있다. 2023년은 실적 호조와 더불어 특발성 폐섬유증 등 신약의 증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오승택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나보타 하드캐리'라고 진단했다. 그는 "나보타는 지난 9월 영국 출시로 유럽 시장 진출했는데, 이후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시장에도 진출예정"이라며 "의료 보다는 미용 위주의 수요가 높은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3상 종료 이후 인허가 절차 진행중인 중국 시장에서 추가 모멘텀 발생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 ETC 부문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성과에 주목할 만하다. 7월 급여 출시 이후 대학종합병원, 대형병원 등에 진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익성이 좋은 넥시어드(위식도역류질환), 크레젯·리토바젯(고지혈증), 액시드(항궤양제) 등 제품 위주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ETC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 연구원은 대웅제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02,000원에서 220,000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4분기에도 유럽 진출에 따라 나보타의 고성장세는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 에볼루스향 수출이 226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올해 10월 유럽출시, 중국출시 예정으로 4분기에도 고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R&D 비용 집행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3 분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트리뷴=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