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자이익·충당금 양호...시장 추정치 웃돌아
기업은행, 이자이익·충당금 양호...시장 추정치 웃돌아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10.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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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기업은행에 대해 이자이익과 충당금이 양호하다며 올해 3분기 지배순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7934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5%,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며 “비이자이익 손실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충당금전입액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분기 NIM(순이자마진)은 1.83%로 전분기대비 15bp 상승했다”며 “예대 리프라이싱 효과 및 저수익성자산 관리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은행 분기 대손율은 0.27%로 전분기대비 41bp 하락했다”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기적립한 부분이 버퍼로 작용해 낮은 대손율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중금채 조달여력과 초저금리대출 리프라이싱 효과로 NIM이 견조하게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공적 기능의 중요성 부각과 건전성에 대한 부담을 고려하여 중립의견을 유지했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채안펀드와 별개로 회사채 CP 매입 프로그램 10조원(산은 포함), 성장촉진 설비투자 프로그램 등 경쟁력 강화 18조원 공급, 해내리대출 등 금리경감 5조원,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 4조원 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손율은 중소기업 기준 시설자금대출 비중이 48%로 높고, A등급 이상 비중도 53%로 상승 추제라 경기에 따라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