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2주기] 삼성家, 故이건희 회장 추모식 현대차 제네시스 'G90' 타고 참석
[이건희 회장 2주기] 삼성家, 故이건희 회장 추모식 현대차 제네시스 'G90' 타고 참석
  • 김려흔 기자
  • 승인 2022.10.25 16: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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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회장 '세계 속 삼성' 재평가
▲비즈트리뷴 제공 = 사장단이 타고있는 것으로 추정된 차가 참배를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
사장단이 타고있는 것으로 추정된 차가 참배를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ㅣ 사진=비즈트리뷴

[수원=김려흔 기자] 25일 오전 8시 20분부터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그룹 가족 선영 일대는 故이건희 회장의 별세 2주년 추모식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영상 4도로 제법 쌀쌀한 날씨였으나 이 회장을 기리는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사장단으로 추정되는 차 3대가 나란히 올라간 오전 9시 20분께부터는 기온이 차츰 올라갔다. 비공개 추모식이다보니 선영으로 추정되는 지점의 나무사이로 사람의 움직임만 미세하게 보일정도였으며 참배는 약 15분 정도 진행하고 퇴장했다. 

▲비즈트리뷴 제공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탑승한 차량이 추모식을 위해 가족 선영으로 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탑승한 차량이 추모식을 위해 가족 선영으로 향하고 있다.ㅣ 사진= 비즈트리뷴 

이후 오전 10시 45분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탄 '제네시스 G90' 차량이 차례로 취재진이 모여있는 곳을 통과했다. 

이날 오전 추모식에는 이 부회장과 이 사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목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100여명이 고인을 기리고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추모식을 마친 이후 이 부회장과 현직 사장단 60여명은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故 이건희 회장의 두고두고 회자되는 업적 '세계의 삼성'

故이건희 회장은 지난 1987년 삼성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경영성과는 취임당시 10조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 2018년 기준 2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ㅇ,며,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3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무려 396배 증가했다. 

이같은 외형적인 성장 외에도 선진 경영시스템 도입으로 도전이 넘치는 기업문화를 이륙해 경영체질을 강화했고 이는 곧 내실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속의 삼성으로 발돋움 시키게 했다. 

故 이건희 회장의 이같은 노력은 삼성은 1997년 한국 경제가 맞은 사상 초유의 IMF 위기와 2009년 금융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성장했다. 

지난해 브랜드 가치는 746달러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故 이건희 회장은 시대를 앞서가는 통찰력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고, 한국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끈 '대한민국 역사의 비저너리'"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후까지 순차적으로 추모식에 300여명의 방문자들이 고인을 찾는 발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