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위믹스 챔피언십 스타탄생...유효주 생애 첫 우승
[골프] 위믹스 챔피언십 스타탄생...유효주 생애 첫 우승
  • 이규석 국장
  • 승인 2022.10.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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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주 프로 ㅣ KLPGA
유효주 프로 ㅣ KLPGA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만든 위메이드가 후원한 한국여자프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유효주(25)가 웃었다. 데뷔 6년, 정규투어 104개 대회 출전만에 생애 첫 승을 일궈냈다. 

특히 유효주는 현재 상금랭킹 87위에 그쳐 내년 시드권 확보를 위해 시드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드전은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상금 랭킹 60위 밖으로 밀려난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이른바 '죽음의 레이스'로 알려져있다. 2017년, 2018년 정규투어를 뛴 유효주는 2019년부터 2년간 2부 투어로 내려가야 했고 2021년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유효주는 이날 우승 덕분에 시드전에 나갈 필요가 없게됐다. 유효주는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을 확보, 상금랭킹 30위(2억 6044만원)로 올라섰고 2024년까지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유효주는 23일 최종라운드(3R)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거두며 공동 2위 홍정민과 박도영(이상 9언더파 207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유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장타를 무기로 게임을 손쉽게 풀어갔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 18홀 파5에서도 투온에 버금가는 세컨샷을 한 뒤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통해 쉽게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의 스윙은 상하체의 꼬임, 전환구간에서 일시적으로 멈추는 게 특징이다. 유효주는 이날 우승뒤 인터뷰에서 "티샷이 들쭉날쭉하다가 안정감을 찾으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  2승, 3승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밝게 웃었다.

[비즈트리뷴=이규석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