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자산운용사 추가진입 허용,'경쟁촉진'할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 "자산운용사 추가진입 허용,'경쟁촉진'할 것"
  • 승인 2017.09.26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 [비즈트리뷴 DB]

[비즈트리뷴]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낡은 규제들은 과감히 혁파하고 자산운용사의 추가진입을 허용해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대표 간담회에서 "역량있는 자산운용사와 금융인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와 혁신의 발목을 잡는 낡은 규제들은 과감히 혁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산운용사의 추가 진입을 허용함으로써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부실 자산운용회사가 시장에 고여 있지 않도록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자산운용사의 진입문턱을 대폭 낮춰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자본금 요건을 기존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하는 등 최근 5년간 자산운용사수는 120%, 임직원수는 47%,수탁고는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반면, 공모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일반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그동안 자산운용시장이 진정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 왔는지, 투자자의 이익보다는 업계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지는 않았는지 냉정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업 가치 제고, 투자자 이익 증진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펀드 패스포트 등을 통해 자산운용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감원,투자자보호단체, 자산운용사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산운용산업 육성 TF'를 구성하고, 자산운용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