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사태] 윤석열 나섰다 
[카톡 사태] 윤석열 나섰다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2.10.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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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카톡과 카카오맵 카카오이메일 등 카카오서비스가 멈추면서 우리사회가 적잖은 불편을 겪고있다. 

SK C&C 분당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톡·카맵 등의 장시간 장애로 우리 사회가 심각한 일상 마비에 직면하자, 16일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디지털 부가서비스 장애로 국민 민생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할 것을 주문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 네이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면서 “카카오 등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에스케이씨앤씨 판교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화재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ㅣ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어제 발생한 (카카오톡 등) 서비스 장애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모든 데이터가 모이는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할지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은 “현행법상 카카오톡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들은 부가통신서비스로 분류돼, 기간통신서비스에 비해 중요도가 낮다고 여겨져 왔지만, 어제 모두가 경험했듯이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이 무너지면 국민들이 일상의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 활동이 마비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도 이번 상황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