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공급조절로 업황 반등 기대"-케이프證
"SK하이닉스, 공급조절로 업황 반등 기대"-케이프證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10.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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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공급 조절로 2023년 2분기 업황 반등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4분기 수요의 급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2023년까지 과도한 재고를 넘기고 싶지 않은 공급사의 의지를 감안하면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폭은 소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023년 2분기까지 DRAM(동적 램) 가격 하락 지속에 따라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는 SK하이닉스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사는 2023년 공급 증가율을 낮추고 재고와 함께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icron은 2023년 CAPEX Cut(자본지출 감소), 가동률 조정을 밝혔고 Kioxia는 NAND Wafer Input을 10월부터 30% 축소했다”며 “국내 업체 역시 2023년 CAPEX(시설투자) 축소와 가동률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주가는 ‘CAPEX 축소 & 가동률 조정(공급) → 매크로 환경 개선(수요) → 수급 완화를 통한 메모리 가격 상승’의 과정을 통해 상승”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9년의 경우 1분기 DRAM 가격 하락폭은 -27% QoQ로 Cycle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였으나 주가는 2019년 1월부터 반등했다”며 “CAPEX Cut이 구체화되고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후 미중 무역협상으로 추세적 상승을 지속했다”며 “현재를 이를 위한 첫 단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매크로 불확실성 해소가 추세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케이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2년 3분기 매출액을 2분기 대비 22.8% 낮은 10.66조원, 영업이익은 62.7% 하락한 1.57조원으로 전망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