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부회장의 '밥집후원' 눈길...명동밥집에 매년 2억
장세욱 부회장의 '밥집후원' 눈길...명동밥집에 매년 2억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2.10.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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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부회장
장세욱 부회장

국내 철강업계를 선도하는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이 명동밥집에 후원에 나서 화제다. 

서울 명동 일대 노숙인이 배고픔을 달래기위해 찾는 명동밥집에 매년 2억원을 후원하기고 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6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명동성당 카톨릭회관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협약식’을 갖고 명동밥집에 2025년까지 매년 2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명동밥집이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단순 일회성 후원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의 인연은 지난해 3월 장세욱 부회장이 사재 1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 본사 인근 지하차도에서 노숙인에게 간식과 도시락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사재를 내놓았다. 동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의 기부를 계기로 지난해 추석에 후원금 2억원을 추가 전달했다.

이후 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은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5년 후원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동국제강은 2021년 최초 기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5년간 매해 2억원씩 총 10억원을 명동밥집에 후원하게 된다.

후원금은 명동밥집을 통해 동국제강 본사가 있는 서울 을지로 인근 지역의 노인, 홀몸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오승원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백광진 명동밥집 센터장 등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명동밥집은 재단법인 천주교한마음운동본부 산하 무료 급식소다. 명동 일대 노숙인 및 홀몸 노인을 위한 식사와 자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10만명이 명동밥집을 방문하고 있다. 

[비즈트리뷴=하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