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사상 최고 실적 낸 에어비앤비, 달라진 점은? ①
[공유+] 사상 최고 실적 낸 에어비앤비, 달라진 점은? ①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10.03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TravelDailyMedia
출처: TravelDailyMedia

지난달 대표적인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의 주가가 약 9% 하락했다. 재량지출 의존도가 높은 에어비앤비 서비스의 특성상, 미국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에어비앤비,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사상 최고 실적' 달성 

주가와 별개로,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에어비앤비의 사업은 비교적 원활하게 운영되어 왔다. 지난 2분기 에어비앤비의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 올라 21억 달러(한화 약 3조 261억 원)를 기록했고, 예약 건수는 지난해 대비 약 25% 증가해 1억 370만 건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시기 순이익이 3억 7,900만 달러(한화 약 5,461억 원)에 달하면서 상당한 흑자 창출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직전해 같은 분기에는 6,800만 달러(한화 약 98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총 29억 달러(한화 약 4조 1,789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져갔다. 

출처: Airbnb Twitter
출처: Airbnb Twitter

◼︎ 10년만의 앱 리디자인...에어비앤비, 무엇이 바뀌었나? 

지난 5월, 에어비앤비는 10년 만에 플랫폼에 큰 변화를 시도했다. 앱 내 검색부터 숙박 예약, 게스트 보호 등 여러 부분에서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용자들이 앱을 열었을 때, 숙소 타입이나 위치, 근접성, 여행 액티비티 등에 따라 총 56가지의 카테고리가 제시되며, 이용자가 특정한 장소를 검색한다면 해당 장소와 관련된 카테고리가 자동으로 제시된다. 

유명한 장소가 모두 공통적으로 제시되었던 과거와 달리, 개인마다 개성이 뚜렷한 숙소들이 제시되는 만큼 이용자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제안하고, 관광지에는 과도한 여행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새로운 지역으로 여행객을 재분배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에어비앤비 측 통계에 따르면, 이러한 의도는 시장에 적중하여, 2022년 1분기 기준, 이와 같이 특별한 장소로 향하는 여름철 여행 예약건수는 2019년 대비 8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