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몸집 줄이는 인도 승차공유 '올라'···엔지니어 10% 감축
[공유+] 몸집 줄이는 인도 승차공유 '올라'···엔지니어 10% 감축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9.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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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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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표 승차공유 플랫폼이자 전기차 기업인 올라(Ola)가 엔지니어 약 200명을 해고한다. 올라의 주요 사업인 승차공유와 전기차 제조 부문에서 인력 과잉을 줄이기 위한 작업이다.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올라 측은 이달 1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올라는 "수직적으로 통합된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를 건설하기 위해 중앙집권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올해 말까지 엔지니어 인력 10% 감축..."인력 과잉 없애 재정 건전성 확보"

그 일환으로 올라는 올해 말까지 인력의 1,200명 가량을 줄이고 특히 엔지니어링 팀에서 약 200개의 일자리를 없앨 계획이다. 이로써 운영의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올라 측 대변인은 이번 해고로 올라 엔지니어 인력의 10% 가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약 2,000명에 해당하는 엔지니어링 인력의 수를 향후 18개월 안에 5,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차량 엔지니어링과 소싱, 생산관리(PM),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인재를 유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출처: Financial Express
출처: Financial Express

◼︎ 우버 제치고, 인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으로...최근엔 '전기차'에 집중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올라는 싱가포르 투자 회사인 테마섹(Temasek)과 글로벌 사모펀드인 와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소프트뱅크(SoftBank) 등의 투자를 받았으며, 기업가치가 70억 달러(한화 약 10조 1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라는 앞서 승차공유 서비스로 시작하여 세계적인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Uber)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인도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승차공유뿐 아니라 음식배달과 퀵커머스 분야에도 진출하였으며, 근래에는 전기차 부문에 가장 크게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기킥보드 제조산업을 시작했고, 2024년부터는 전기차량도 직접 생산해나갈 예정이다. 

◼︎ '전기킥보드 리콜' 악재...시장 변동성, 경기 침체 등 여파로 상장 계획 연기

그러나 올해 초 올라의 킥보드 한 대에 화재가 발생한 이후 1,400대 이상의 킥보드를 리콜한 이후, 현재 올라의 킥보드 사업 부문은 감사에 돌입한 상태다. 

또한, 올해 상반기로 알려진 상장 계획도 연기된 상태다. 높은 시장 변동성은 물론, 다른 인도 토종 스타트업들의 상장 서적이 다소 부진하자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