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청남대를 제2의 영빈관으로…건의하겠다”
김영환 충북지사 “청남대를 제2의 영빈관으로…건의하겠다”
  • 김려흔 기자
  • 승인 2022.09.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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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홈페이지 캡처
청남대 홈페이지 캡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제 2영빈관 건설을 취소하며 야권의 반발이 일단락된 가운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옛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를 ‘제2의 영빈관’으로 활용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 지사는 17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에 영빈관을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한 일은 참 잘 된 일”이라며 “만약 영빈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청와대 영빈관과 청남대를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 적었다. 그는 “청남대에 영빈관 기능이 부여되면 지방정부 외빈 접객 시설은 물론 민간사업자의 중소규모 컨벤션과 국제회의 등에도 이용돼 청남대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세종특별자치시와도 가까워 행정수도의 영빈관 기능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꼭 영빈관을 한 곳만 쓸 필요는 없지 않나”며 “청남대를 이 지역은 물론 전국 다른 지방정부의 영빈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기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청남대는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일반에 개방됐고, 충청북도가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