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기후위기 급가속하는 메탄…미국의 대책은? ①
[기후+] 기후위기 급가속하는 메탄…미국의 대책은? ①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9.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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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ews.mit.edu
출처: news.mit.edu

2022년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이 세계의 기후 대응 역사에 한 획을 새로 긋고 있다. IRA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총 3,690억 달러(한화 약 500조 6,961억 원)를 할당하여,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부문 공공 투자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미국 사상 최대 규모 '기후 대응' 투자...최초로 '온실가스세' 도입

IRA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이나 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제 혜택이 주를 이루지만, 미국 최초로 ‘온실가스세’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온실가스세는 이산화탄소보다도 더 짧은 시간 내에 지구온난화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메탄가스 배출에 대해 부과되며, 2024년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UN, "가장 쉽고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방법은 '메탄가스' 줄이는 것"

지난해 U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 중 방출된 메탄가스의 양을 줄이는 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이다. 

출처: gdscorp.com
출처: gdscorp.com

환경 운동가들은 해당 온실가스세의 도입을 두고 바른 방향으로 항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으며,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각계의 노력들이 시작되고 있다. 환경보호국(EPA)은 어떤 가스 혹은 석유 기반 시설이 온실가스세의 대상이 되는지 구체적인 기준과 규정을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 온실가스 중 11% 차지하는 메탄...온실가스보다 80배 더 강력한 영향력

미국을 기준으로,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79%를 차지하며 메탄 가스는 단 11%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메탄 가스가 지구온난화에 미친 영향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더 강력했다. 메탄은 화학 구조의 특성상 열을 더 효율적으로 가두기 때문이다. 

메탄 가스 중 일부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데, 늪에서부터 퍼지거나 화산에서 흘러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EPA측 통계에 따르면, 대기 중 메탄가스의 65% 가량은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다. 

지난 2년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기록적인 수준의 메탄 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2021년 기준 대기 중 메탄가스는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