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유통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해결해야 할 숙제"
[ESG] "유통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해결해야 할 숙제"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8.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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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이 친환경 제품 판매, 물류 혁신을 통해 환경(E) 경영을 추진하는 반면 사회(S) 부문에서는 비교적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CEO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유통 업종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1만3103명으로 전체 업종 중 14%에 달한다. 이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28만1966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그러나 고용 인력이 많은 만큼 노동·산업 안전 이슈가 잦아 사회적(S) 부문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커머스 기업은 팬데믹 기간 급증한 배송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센터를 신설하고 배송 기사를 다수 고용한 바 있다. 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고용 인원은 2020년 4만3402명에서 지난해 7만2763명으로 약 3만명 늘었다. 같은기간 전체 76개 대기업 고용 인구 증가분의 46.1%를 차지한다.

정규진 SK증권 연구원은 "다만 산업 전반적으로 무인 매장과 무인 공장, 무인 운전 등 비대면화로 인해 유통업 종사자의 일자리 대체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유통 업종 국민연금 상실자 수는 4만2722명이다. 취득자 수는 4만120명으로 취득자에서 상실자를 뺀 순 고용 인원은 -2602명을 기록해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은 가입자 수 감소세를 보였다.

정 연구원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일자리 전문성과 안전성 등 질적 성장을 동반하는 것은 여전히 유통업이 해결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