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인도 대표 승차공유 올라, 2024년 '첫 전기차' 생산 앞뒀다
[공유+] 인도 대표 승차공유 올라, 2024년 '첫 전기차' 생산 앞뒀다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8.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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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la Electric
출처: Ola Electric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이 2024년 자체 생산한 첫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라 일렉트릭은 '인도판 우버(Uber)'로 잘 알려진 인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올라(Ola)의 전기차 부문 자회사다. 

◼︎ '전기차 생태계' 구축하는 올라...차량부터 이륜차, 배터리까지 올인원 공장 목표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올라 CEO는 '테슬라(Tesla)와 같은 기업들이 서구 시장에 더 적합한 전기차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면, 인도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더 높은 소형차나 킥보드, 이륜차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올라 일렉트릭 측이 선보일 첫 전기차는 100% 전기 기반으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시간)이 4초대이며, 1회 충전으로 500킬로미터 이상 주행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올라는 인도 남동부에 위치한 타밀 나두주에 위치한 단일 공장에서 차량과 이륜차, 배터리까지 모두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7개월간 7만 대 이상의 전기 이륜차를 판매했으며, 인도 주요 도시 내에 하이퍼차지(hypercharge) 전기차 충전소 100곳을 세우는 중이다. 

출처: Ola
출처: Ola

2022년 상반기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초기 기업공개(IPO) 계획은 시장 변동성과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 '최다 인구 수' 중국 추월 앞둔 인도, 미개척된 전기차 시장...가능성 무궁무진 

바비쉬 아가르왈은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은 인도 시장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에는 아직 못 미친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기술을 전수하듯이 인도에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하며, 이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머지 않아 인도의 인구 수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중국과 유럽, 미국보다는 뒤처진 상태로 '미개척 시장'으로 통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기차 전망에 관한 통계를 보면,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전기차의 비율은 0.5%에도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