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 승인...수혜 기업은?
美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 승인...수혜 기업은?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8.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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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IRA)에 서명하면서 태양광 산업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다만 메탈실리콘 등 당장 밸류체인 수혜 대상이 아닌 기술에 대한 투자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4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바이든의 서명으로 IRA이 공식 승인됐다.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배터리 등 청정에너지 관련 제조업은 설비 투자와 생산,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기타 활동으로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태양광산업협회(SEIA)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연간 태양광 생산 능력 목표를 약 50GW로 정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단계적으로 밸류체인을 수입 재료·제품 위주에서 미국 내 원재료 생산, 제조 시설 확대 등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법안 수혜로 태양광 산업에 대한 모멘텀이 강하나 밸류체인의 모든 기업이 수혜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윤용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장 밸류체인에서 메탈실리콘은 수혜 대상이 아니다. 로드맵에서도 세부 내역이 없을뿐더러 호주 등 이미 주력 공급망이 존재한다"며, "또한 부가가치가 낮아 수직계열화 효과가 적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길게 가지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장 적용 가능한 기술만이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며, "완공 후 즉시 생산·판매·설치할 수 있는 TOPCon, HJT 등의 기술이 대상이고 페로브스카이트나 복합소재 탠덤 등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는 직접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