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더리움 2.0' 가시화...전력 소비량 99% 감소 전망
[ESG] '이더리움 2.0' 가시화...전력 소비량 99% 감소 전망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8.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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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이더리움

이더리움이 알고리즘 증명 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머지(Merge)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유력한 날짜로 오는 9월 15~19일경을 언급하고 있다.

23일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이더리움은 머지 업데이트를 위한 세플리아, 롭스텐, 골리 등 세 단계의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잇따른 업데이트 성공으로 이더리움 2.0 시대가 가시화됐다"며, "이에 따라 이더리움의 고질적 문제점이었던 느린 트랜잭션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증가하고 결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다"며, "채굴 방식 변경에 따른 전력 소비량 급감으로 무엇보다 ESG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채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머지 업데이트가 성공할 경우 전력 소비량은 99.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최근 블랙록이 프라이빗 비트코인 신탁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기관들의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기존 가상자산과 비교해서 적은 전력소비가 발생한다는 점은 ESG 평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인 만큼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