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인도] 우버・올라 빈틈 파고드는 신모빌리티 대전 
[공유경제-인도] 우버・올라 빈틈 파고드는 신모빌리티 대전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8.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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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u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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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승차공유 업계 내 올라(Ola)와 우버(Uber)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신생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들은 주로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로, 올라와 우버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 전기차 전문부터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까지...개성 내세운 승차공유 플랫폼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침체됐던 도심 모빌리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공항이나 도심 내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 중인 신구(新舊) 업체들은 물론 이륜차 택시 서비스 라피도(Rapido)와 전기차 공유 서비스 블루스마트(BluSmart),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스타트업 드라이프(Drife) 등이 나서서 시장점유율을 다투고 있다.

이코노믹타임즈(ET)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벵갈루루 기반 전기차 공유 서비스인 블루스마트는 BP의 벤처캐피탈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3,340억 원)를 투자 유치하였으며, 블루스마트의 공동창립자는 ET 측을 통해 현재 델리NCR(수도권 중심 계획 지역) 내에 1,800 대의 차량을 운용 중이며 매달 500~700대를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이프 측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벵갈루루 지역에서 1만 대의 차량을 배차했다고 밝혔으며, 드라이프는 승객이 직접 요금을 결정하고 드라이버들이 매일 배당금을 받는다는 점을 내세운다.

출처: ET
출처: ET

◼︎ 팬데믹 이전 수준까진 못미치나 반등 추세 '올라-우버'...빈틈 노리는 타 업체들

올라-우버 드라이버 협회장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지역 내 올라와 우버 드라이버의 수는 약 4만 5천 명으로 팬데믹 이전의 10만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올라와 우버 이용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소 업체들은 올라와 우버가 기성 택시산업을 뒤흔들었듯, 현재 승차공유 시장을 뒤흔들기를 원하고 있다. 인도 데이터 수집 플랫폼 뷰모닉(Vumonic)은 지난 4월 올라와 우버의 총 이용 건수가 2020년 1월 대비 1.4배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올라와 우버 측은 별도로 시장점유율 통계를 공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ET는 전했다. 다만 우버의 대변인은 "인도의 승차공유 시장은 여러 업체들을 수용할 만큼 충분히 규모가 크며, 경쟁은 고객들은 물론 드라이버들에게도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매체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