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1분당 축구장 16개 넓이 숲이 사라진다···"기후변화의 경고"
[기후+] 1분당 축구장 16개 넓이 숲이 사라진다···"기후변화의 경고"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8.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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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BC7NEWS
출처: ABC7NEWS

지난해 1분당 축구장 16개 넓이꼴로 삼림이 파괴되었다.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른 내용이다. 

◼︎ 화재로 사라진 삼림 넓이, 20년간 2배 확대 추세..."기후변화가 주요 원인"

세계삼림감독(Global Forest Watch) 측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지난 20년 동안 화재로 소실된 삼림의 넓이가 약 2배 확대되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건조해지면서 추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총 900만 헥타르에 달하는 삼림이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으며, 그 중 500만 헥타르 이상이 러시아에 위치했다. 

◼︎ 특히 북쪽 국가 피해가 극심...지난해 화재로 소실된 삼림 절반이 러시아에 위치

연구원들은 새로운 통계를 통해 화재로 인해 소실된 삼림과 농경이나 벌목, 또는 방화에 의해 파괴된 삼림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확인한 결과, 2021년은 역사상 두번째로 화재 피해가 컸던 해로, 화재로 인해 세계는 포르투갈 국토 넓이 만큼을 잃었다.

세계삼림감독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맥카시(James MacCarthy)는 "(화재 및 그 피해 수준이) 20년 전 대비 2배에 달한다. 단 20년만에 충격적인 수준으로 화재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momscleanairforce.org
출처: momscleanairforce.org

 

화재 손실로 인한 영향은 캐나다나 러시아와 같은 북쪽에 위치한 국가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화재는 삼림의 생애주기에 있어 자연스런 현상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나,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삼림 930만 헥타르가 화재로 파괴되었고, 그중 절반 이상이 러시아에서 일어나 전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제임스 맥카시 애널리스트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화재가 갈수록 더 빈번해지고 심화된다는 것이며 북쪽의 토양에 저장되어 있던 탄소를 대거 끄집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무와 토양은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이는 기후변화 대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제임스 맥카시와 같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