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지속가능성 공시, 상호운용성 보완 필요
[ESG] 지속가능성 공시, 상호운용성 보완 필요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8.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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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Shutterstock

글로벌 ESG 공시 기준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에서 상호운용성 보완에 대한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지난 3월부터 약 4개월간 글로벌 ESG 공시 기준 초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받았다. 그 결과 상호운용성 보완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효정 KB증권 연구원은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은 국가 차원에서 채택하는 의무적인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현재 각 국가별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들이 수립되는 상황에서 상호운용성이 떨어지게 되면 의무 공시 대상 기업들은 여러 기준에 따라 ESG 공시를 진행하는 하는 점에서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시협의체(TCFD)의 권고안과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의 중대성 지표를 통합해 마련됐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정보공시지침(CSRD)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사회적 요인과 기업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을 기반으로 구성했다.

최 연구원은 "ISSB의 초안은 기후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공시 구성에서 차이점이 존재한다"며, "현재 탄소제로를 위한 투자자연합(NZAOA)과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도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에게 상호운용성을 보완한 공시 표준을 수립할 것으로 촉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