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저탄소·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E펀드'...코로나 이후 크게 늘어
[ESG] 저탄소·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E펀드'...코로나 이후 크게 늘어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8.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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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 시장에서 환경(E) 관련 펀드 비중은 2020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가 ESG 주식펀드로 분류하는 펀드는 3807개다. 2015년 ESG 펀드 중에서 E 펀드의 비중은 6.1%였으나 지난달에는 13.8%까지 증가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2분기 이후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 증대와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기후변화·저탄소·신재생에너지·모빌리티·환경·수자원 등에 투자하는 E 펀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펀드 시장에서 ESG 펀드는 1990년대부터 운용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배당 확대, 주주권 등 사회 및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0년 이후 태양광·수소 등 기술 발전과 환경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E 펀드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주요 증시 조정 이후 ESG 펀드 순자산은 줄었으나 이 중 E 펀드의 비중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E 펀드 관련 산업의 발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투자 수요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