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글로벌 국부펀드·중앙은행 "투자전략에 ESG정책 적극 반영"
[ESG] 글로벌 국부펀드·중앙은행 "투자전략에 ESG정책 적극 반영"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8.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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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인베스코

각국의 국부펀드와 중앙은행이 자금 운용에 ESG 정책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인베스코가 최근 전 세계 81개 국부펀드와 58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ESG 투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부펀드의 75%, 중앙은행의 47%가 현재 ESG 투자에 대한 공식 정책을 채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는 국부펀드 46%, 중앙은행 11%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년 사이에 확실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글로벌 연기금과 중앙은행의 투자 정책은 다양한 민간 기관의 투자 전략 수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ESG 채택 확대는 ESG 마켓의 장기적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 대상 자산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결정한 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국부펀드는 약 30%, 중앙은행은 16% 정도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정했다고 답했다"며, "연기금과 중앙은행은 ESG 투자의 최대 걸림돌로 '명확한 규제 기준 부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연기금과 중앙은행은 ESG 투자로 인한 대외적인 평판과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적격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연기금과 중앙은행 뿐만 아니라 마켓에서의 ESG 투자에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해당 이슈는 현재 논의 및 법제화되고 있다. ESG의 주요 걸림돌이 해소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