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한계 부딪힌 ESG 펀드
[ESG] 한계 부딪힌 ESG 펀드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7.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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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 펀드 규제와 그린워싱 법제화로 ESG 자산 구분이 엄격해지면서 ESG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수익률 부진으로 청산된 ESG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7개다. 이 중에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꼽히는 아크인베스트도 포함됐다. 아크인베스트의 ETF 상장 폐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ESG 데이터를 제공하는 ESG Book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ESG 이슈화 초기에 블랙록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투자 기관이 파리협약 목표에 부합하는 펀드 운용 전략을 발표했으나 대부분 펀드가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도 대부분 파리협약 목표 달성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SG를 냉정하게 바라보면 현재 일정 부분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신재생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19를 지나오는 과정에서 사회문제와 주주행동 관심 등으로 ESG에 대한 요구는 시장의 퍼포먼스와 상관없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ESG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