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브라질 승차공유 99, 中 BYD와 손잡고 전기차 확보에 박차
[공유+] 브라질 승차공유 99, 中 BYD와 손잡고 전기차 확보에 박차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7.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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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99
출처: 99

브라질 승차공유 앱 99가 중국 전기차량 제조사인 BYD와 협업관계를 맺고 앱 드라이버를 위해 개발된 전기차 테스트를 시작했다. 

◼︎ 디디 소유 99, 브라질 내 올해 말까지 전기차 300대 추가 계획

12일(현지시각)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BYD와 함께 중국 대표 승차공유 서비스 디디추싱(Didi Chuxing)에 의해 개발된 99의 전기차량 모델은 이달 중순부터 브라질 금융의 중심인 상파울로에서 시험운행을 개시했다. 99 측은 전기차량 도입에 속도를 붙이고자 한다. 

99는 브라질 내 우버(Uber) 최대의 경쟁사이자 디디추싱의 자회사로 올해 말까지 300대 이상의 전기차량을 추가하고자 한다. 99는 브라질 내 월 75만 명 이상의 실 활동 드라이버와 2,000만 명 이상의 실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자사 플랫폼에 총 1만 대의 전기차량을 등록하는 것이 목표다. 

99와 손을 잡은 BYD는 판매수량 기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기차 제조사로 중국 내 디디추싱의 주요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디디추싱의 경우, 중국 내에서만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확보하고 있다. 99 측은 브라질 내에서 디디추싱의 이러한 행보를 따라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BYD 사의 한(Han) EV | 출처: BYD
BYD 사의 한(Han) EV | 출처: BYD

◼︎ BYD의 전기차, 중국 현지가보다 3배 높아도 인기 

99는 지난 2012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시작된 승차공유 서비스로, 지난 2017년 1월, 99는 디디추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같은 해 5월, 소프트뱅크(SoftBank)는 총 1억 달러의 투자라운드를 새롭게 이끌었고, 이듬해 1월, 디디추싱은 99의 남은 지분을 모두 인수한 바 있다. 

BYD는 올해 초 브라질 시장에 순수 전기차 SUV인 탕(Tang) EV를 들여왔으며, 최근 전기차 플래그십 세단 차량인 한(Han) EV를 런칭했다. 한 EV의 현지 가격은 76만 위안(한화 약 1억 4,740만 원)으로 중국 내 가격보다 3배 가량 높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상당히 많은 수량을 주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