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EU, 재생에너지 비중 2030년까지 45%로 확대 추진
[ESG] EU, 재생에너지 비중 2030년까지 45%로 확대 추진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2.07.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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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45%로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19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현재 22% 달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45%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EU는 지난해 'Fit For 55' 관련 법안 중 하나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마련한 바 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U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선언하면서 RepowerEU 정책을 발표했다"며, "이에 더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45%까지 추가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유럽의회의 지지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의회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 재생에너지 생산 또는 그린수소 사업 의무 시행 건수를 지정하고 전력 소비가 많은 국가는 추가로 시행하도록 지정했다. 또한 모든 회원국이 새로 구축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중 5%는 혁신기술 인증을 받은 설비를 도입해야 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의 '2021년 재생에너지 발전 연간 보고서'에 의하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20 국가에 신설된 재생에너지의 3분의 2는 석탄 원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형성됐다.

보고서는 또 EU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태양광과 풍력 발전으로 약 500억 달러 규모의 화석연료 수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재생에너지의 효율성 이슈가 존재하고 논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수급난과 인플레이션 이슈가 지배적인 상황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기 힘든 상황"이라며, "그러나 정책적 움직임과 재생에너지 비용 관련 실증 결과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회복시킬 반가운 이슈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