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폐플라스틱 2060년까지 3배 늘어나...세계의 대처는? ②
[그린+] 폐플라스틱 2060년까지 3배 늘어나...세계의 대처는? ②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7.1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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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조치와 노력이 취해지지 않는다면, 2060년경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은 현재보다 3배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OECD 측이 발표한 새 연구 결과에 따른 전망이다.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2060년까지의 정책 시나리오(Global Plastics Outlook:Policy Outlook to 2060)'라는 제목의 새 연구 보고서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각) 공개되었다.

해당 보고서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경제적 유인책을 통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의 활성화와 자원순환을 위한 혁신 지원, 플라스틱과 관련된 국가별 정책 및 국제 협력 강화 총 4가지 대응을 추천하고 있다.  

 

출처: Canva

◼︎ 2019년 발생 폐플라스틱 중 재활용된 것은 단 9%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단 15%만이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고 있으며, 심지어 그 중에서도 상당한 양이 또 다른 처리가 필요한 재활용 잔여물로 버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2019년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 중 단 9%만이 제대로 재활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보고서는 정부와 국제 기관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정책과 법안을 통해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권고한다. 

지난 2019년 610만 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강과 호수, 바다 등 자연으로 유입되었다. 플라스틱 쓰레기뿐 아니라 플라스틱의 생산 자체도 대기 중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면서 환경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2019년 기준 플라스틱 생산은 전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3.4%를 차지했다.

◼︎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법안 발표한 미국, 실효성은 미미? 

한편, 지난달 미국은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계획을 발표했다. 장시간 언급만 돼 온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안에 많은 미국인들이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퇴출 법안이 2032년 이후에나 유효하며 그나마도 국립공원이나 공공장소에서만 적용되는 내용이므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출처: PDA

◼︎ 세계의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움직임...미국이 빠져있다

호주의 경우, 모든 일회용 비닐봉지를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하였고, 일부 주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도 금지하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2021년 1월 1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지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되었다.

인도는 이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이 법적으로 제한되었으며, 캐나다는 올해 후반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거의 모든 종류의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되었다. 

주요 국가들이 점차 제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그 중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발자국을 자랑하는 미국이 빠져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