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승차공유 유니콘 '올라', 인력 대거 감축···왜?
[공유경제] 승차공유 유니콘 '올라', 인력 대거 감축···왜?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2.07.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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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ndiatimes
출처: Indiatimes

세계적인 승차공유 기업 우버(Uber)의 CEO가 운영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한지 약 2달 만에 '인도판 우버'로 통하는 올라(Ola)가 인력 감축안을 발표했다. 

◼︎ 올라, 척박해진 투자환경・상장 계획 지연에 10% 가량 인력 감축 

인도 대표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감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라는 운영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약 400~500명의 임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현지 매체 타임즈나우(Times Now)에 따르면, 올라 측의 구조조정은 척박해진 투자 환경과 지연되는 상장 계획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계획 발표에 앞서 올라는 중고차 사업인 올라카(Ola Cars)와 10분 거리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올라대쉬(Ola Dash)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올라카의 경우, 사업 개시 8개월만에 문을 닫게 되었다. 올라 측이 접은 사업은 이뿐만이 아닌데, 올라카페(Ola Cafe), 푸드판다(Food Panda), 올라푸드(Ola Foods) 사업도 개시했다가 중단한 바 있다. 

출처: 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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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앞두고 현금 태우는 사업 중단...전기차와 승차공유 부문에 집중 

올라 측은 현금 소진비율이 높은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접고 불필요한 인력을 감축하여 기존의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사업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다. 상장을 앞두고 자연스레 '수익성'을 증명해낼 사업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올라의 승차공유 사업은 역대 최대 월별 상품판매액(GMV)을 기록하면서 흑자를 냈으며, 올라의 전기차 부문은 이미 인도 최대 전기차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올라는 앞서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이 95% 가량 떨어지자 약 1,400명의 임직원들을 승차공유와 금융 및 식품 서비스 부문에서 해고한 바 있다.